[스크랩] 영등포 대회를 다녀와서

2013년 6월4일 일년중 잔디색상이 가장 아름다운 이날에 "서울시파크골프 영등포 연합회" 제4회 회장기 대회가 노을공원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날은 하늘도 축하를 하는듯이 아침부터 이슬비가 잠시 촉촉히 내려 잔디의 먼지를 잠재우고 쾌청하게 개어서 우리를 한껏 들뜨게 만들었다.   초청장을 받은 각처의 동호회 회원님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르는 노을공원의 진입로엔 멀리서 바라보면 큰송이의 꽃송이가 움직이는것처럼 아름다웠다.   드디어 개회식이 진행되고 국기에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오늘 경기에대한 경기위원장을 맡으신 무정(민준홍)님이 제반 경기사항을 설명하는 시간에 도달했다.   그는 평소에도 파크골프 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것 같은 열정을 가지신 분이지만 이날은 특히 더욱 신이들린듯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노을벌 높은 잔디평야를 사로잡았다.   내가 파크골프라는 이좋은 운동을 접하게 된 계기는 4년여 전에 카페 일요산행에 다니면서 이런 단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산행중 점심식사 시간에 우연히 함께 자리를 하게된 석우(조용석) 초대 방장님으로 부터였다.   그분이 어느날 산책하러 노을공원에 올랐을때 남녀함께 모여서 골프와비슷한 모습으로 공을치는것을 보고는 이렇게 좋은것을 혼자배워 할것이 아니라 몸담고있는 카페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기로 마음먹고 우리카페에 파크골프 동호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입에 침이마르도록 파크골프의 우수성을 설득력있게 설명하는것을 그다음 산행때도 들었지만 이런저런 핑게로 별 관심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일년여후에 함께 띠방에서 활동하고있던 돼지방의 흰독수리(배원식)친구가 2회 방장으로 취임식에 초대를하여 그때부터 올인을 하였다. 친구는 초대되어온 신입생들을 보기보다 차분한 모습으로 자상하게 렛슨했으며 지금의 기라성같은 파크골프 선수들도 처음서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물론 오늘 초대되어오신 심해지기님이 5060이란 좋은 놀이터를 만들어놓았기에 가능했겠지만 그중에서도 파크골프 홍보와 교육에 열정을 쏟아오신 초기지도자 (무정,비취,석우,파주,흰독수리,프랭크,구박사)님들이 계셨기에 오늘 이런 성대한 잔치에서 5060의 찬란한 모습들이 더욱 빛이 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에는 지방을 포함하여 곳곳에 연합회가 많이있지만 서울에는 현재 3개의 연합회(영등포,서초,강동)가 맡은바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제일 오래되고 회원수가 가장많은 영등포 연합회가 벌써 4회라는 대회를 성대하게 치루었다. 그중에서도 이번대회가 가장 짜임새있고 품위있게 잘 치뤄졌다고 생각한다. 이번대회를 통하여 느끼는바가 많지만 특히 경기위원장의 매끄러운 진행솜씨는 지방대회를 다녀본 나의눈에 시사하는 바가 크게 다가왔다.   대회가 고급스럽게 치뤄지기까지는 몇몇분들의 뼈아픈 노력과 숨은 공로와 남모르는 그동안의 진통이 모두 녹아나서 최상승의 효과를 이룬듯하여 가슴한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회원님께 다시한번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대회를 성대하게 마무리하신  요산수(문원일)회장님과 선물준비에서부터 자질구레한 일을 깔끔하게 처리한 단밤(이인자) 사무국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특히 5060선수님들이 젤로 많이 수상자 대열에 서게된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다.   우리는 파크골프라는 운동을 통하여 만났지만 오프에서 자주 접하게 되니 동기간보다 더욱 끈끈한 정을 느끼며 지방대회나 외국대회나 어디를가나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반갑게 지내다가 어느날 홀연히 하늘의 부르심을 받고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또다른 세계로 떠나는것이 가장 행복한 이시대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등포대회의 성숙된 잔치를 보고온뒤에 느끼는 감정과 그동안 파크골프 발전에 이바지하신 분들을 위하여 졸필로 몇자 적어 봤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파크골프의 밝은 미래를 향하여 홧팅을 외치고 싶습니다. 관계자여러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처 : 아름다운 5060

글쓴이 : 맑은장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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