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김해연의원(옥포2동. 의회산업건설위원장)은 15일 특별기고를 통해 국방부에 대해 저도관리권 거제시 이권을 강력히 주장했다.
김의원은 일제로부터 광복을 챙취한 지 60년을 맞았고 동시에 남,북으로 분단된 지 60년의 세월을 맞았다. 그러나 아직 84년이 지나도록 거제도에 위치하면서도 관리권을 가질 수없는 섬 ‘저도’가 우리에게 남아 있어 시민들의 출입제한은 물론 어로 금지 등 관광자원을 활용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저도는 대통령별장도 , 군사시설도 아닌 군 수뇌부의 휴양지로 변했다면서 이제 시대의 변화와 같이 국방부는 저도관리권을 거제시민에게 환원해야 할 것임을 거듭 주장했다.
바다의 청와대 ‘저도’를 거제 품으로 거제시의원 김해연 오늘 우리는 일제로부터 광복을 챙취한 지 60년을 맞았고 동시에 남,북으로 분단된 지 60년의 세월을 맞았다. 그러나 아직 84년이 지나도록 거제도에 위치하면서도 관리권을 가질 수없는 섬 ‘저도’가 우리에게 남아 있다.
'저도'의 행정구역은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산 88의1번지이며 전체 면적은 131,500여 평으로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인 외도의 3배에 이르며, 육지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섬으로, 해송과 동백이 군락을 이룬 울창한 숲과 9홀의 골프장 그리고 인공적으로 만든 200여M의 백사장과 91평의 대통령실과 부속건물이 위치하여 있고 섬의 북단부는 기암괴석과 절벽으로 형성되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저도'는 1920년대 일본군의 통신소와 탄약고 등 군사시설로 이용되다가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하계휴양지로 활용되었고 1972년부터 대통령 휴양지인 ‘청해대’로 공식 지정되었었다. 이를 계기로 저도의 행정구역은 당초 거제에서 ‘75년 해군통제부가 위치한 진해로 이관되었고 이후 민간인 출입과 어로행위를 엄격히 통제하였다.
'93년 어민들의 계속적인 집단 시위와 우리시의 요청에 의해 ‘저도’에 대한 청해대 해제 지시와 함께 행정구역은 거제시로 환원되었고 어민들의 어로 행위는 일부 해제되었으나, 국방부에선 군사시설물관리권을 들어 우리시로의 섬에 대한 관리권 이관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2003년 역대 대통령들이 가장 즐겨 찾았던 50만평 규모의 ‘청남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었고 이곳은 현재 충북 뿐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관광지 중의 하나가 되었다.
2003년 4월 필자가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한 이후 각종 언론보도를 통해 이의 부당성과 ‘저도’의 반환을 촉구하였고, 거제시의회의 성명서와 우리시민 35,000여명의 건의서도 2004년 2월 각계에 전달이 되었고, 진해기지사령부와 국방부를 방문하여 우리시민의 간절함을 전달하였지만 국방부는 군사요충지의 군특수시설들로 인해 이관이 불가하다는 답변만을 반복하였었다.
그러나 저도는 박정희 대통령 이후로는 별장으로 사용된 적이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당초 목적인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지가 이미 12년이 지났는데도 관리권을 거제시로 이관하지 않고 국방부에서 계속적으로 소유하고 있으면서 시민들의 간절함을 뒤로 한 채 그들만의 고급 휴양지로 고착화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2000년 근무 장병들의 숙소를 짓는다는 명분아래 2004년 거가대교 사업 시행자의 기부조건을 전제로 6천여평의 부지에 레저를 겸비할 수 있는 대단위 기반시설인 콘도미니엄 1,070평을 건축하는 행위를 서섬치 않았고, 해군의 요충전략지역이란 말이 무색하게 이 시설을 군수뇌부들이 휴양시설로 사용하여 최근 말썽을 빚고 있다.
‘저도’에서 불과 2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장목면 구영해수욕장에 해군전용 휴양소가 설치되어 있고 매년 여름을 이곳에서 보내는 해군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별도의 휴양시설이 필요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시는 이곳을 ‘외도’ 이상으로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개발하여 해군만이 아니라 전 국민이 누구나 쉽게 찾아 와서 ‘저도’의 자연 생태를 즐길 수 있는 국민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플랜을 계획하고 있으나 국방부의 주장에 밀려 현재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곳은 2010년 개통 예정인 거가대교가 이 섬의 상단부를 통과하도록 설계되어 있음으로 인해 당초 목적인 대통령 휴양지라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해군들이 주장하는 군사요충지로서의 의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 휴양지이외의 역할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특권계층들이 누리던 치외 법권적인 권한과 행위들이 국민적 불편 해소란 차원으로 사라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당초 목적인 대통령 별장지도 아니고 군사시설로서의 의미도 사라져서 해군 휴양지 이상의 의미가 없다면,국방부는 뚜렷한 명분도 없이 ‘저도’의 관리권을 고수하여 20만 거제시민들의 바램을 저버리는 행위를 계속 할 것이 아니라, 1920년 이후로부터 이 저도로 말미암아 84년 동안 통제받고 고통받고 재산적 피해까지 감내하여 슬움을 당한 거제시민들과 국민들의 품으로 이제는 돌려 주어야 할 것이다. 감사합니다. |